현대증권은 9일 삼성전기 분석보고서에서 '꼭 사야한다'는 자극적인 문구를 동원하며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도 기존 15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9.7% 상향 조정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600억원, 2306억원으로 현대증권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발광다이오드(LED) 업황이 양호하고 주고객사인 삼성전자의 LED TV 시장지배력이 독보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MLCC는 고부가제품 증가와 태블릿PC 등 신종기기 등장으로 수요가 견조해 호황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고, LED도 TV 세트업체들의 LED TV 판매목표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공급과잉 우려 역시 기우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삼성그룹이 5대 신수종 사업중 하나로 LED 사업을 표명했고, 2020년 LED 매출액 17조8000조원을 그 목표로 제시했다"면서 "이는 글로벌 MLCC, LED 1위 업체인 삼성전기에 중장기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