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내년 중국 사업의 외형 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올 10월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를 중국 시장에 런칭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계열사 브랜드인 에뛰드도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초기 런칭비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설화수가 홍콩 고가 화장품 시장 진출에 성공했음을 고려하면 중국에서의 판매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중국 방판 채널 진입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라이센스 획득시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윤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이어 "내년 설화수 관련 신규 매출과 마몽드 매장수 확대 등에 힘입어 중국 사업의 외형 성장률은 40%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위안화 가치가 내년 1분기를 바닥으로 지속 절상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으로 내년 원화기준 성장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