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동아제약에 대해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다국적 제약회사 GSK를 통해 유럽시장에 진출할 경우 동사는 3년 후 최대 33% 정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나연 애널리스트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발기부전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4조원(2008년 기준)으로, 이 중 유럽시장이 30~35%를 차지하고 있다"며 "GSK를 통한 유럽시장 진출시 동아제약이 기대할 수 있는 매출액은 초년도 15%에서 3년 후 최대 33%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GSK의 지분 투자와 함께 동사 성장의 한계였던 해외 수출에 대한 리스크 해소와 GSK로부터의 신약 도입으로 국내 매출액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GSK와 전략적 제휴 효과는 2011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동아제약은 GSK가 보유 중인 신약 30개를 도입해 매출액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2010년 4개 의약품(아반디아, 아보다트, 제픽스, 헵세라) 도입을 통해 2011년쯤 영업이익 개선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