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이 2010 남아공월드컵 시즌을 맞아 주요 거리 응원지역에 열린 ‘와이파이’(Wi-Fi, 무선랜)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서울광장·청계광장 등 5개 구역에 거리응원지역에 부담없이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와이파이 스트리트’(Wi-Fi Street)를 오픈하고, 응원 예상지역 전국 79개소 주변 네트워크 증설을 통해 거리응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노트북 등 와이파이 가능 기기 이용자들은 주요 거리응원지역에서 무선인터넷에 접속, 트위터를 이용한 선수 응원·현장상황 공유, 동영상 사이트를 통한 현장 생중계, 주변교통 정보 검색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와이파이 스트리트’는 이동통신사, 휴대폰 종류, 요금제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최신 와이파이 장비(802.11n규격, 최대 300Mbps)로 구축돼 이용 가능범위 및 전송속도가 뛰어나다. 스마트폰, 노트북에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검색한 후 ‘T 와이파이 존’을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와이파이 가능지역 명칭을 ‘T spot’에서 ‘T wifi zone’으로 변경하고 스티커 또는 현판 형태의 안내판을 부착해 이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한국 경기가 열리는 당일 평시 대비 시간당 네트워크 트래픽이 최대 13% 이상, 거리 응원지역은 최대 5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요 거리응원지역 전국 79개소 내 400여 개 기지국 네트워크 용량을 지난 8일 대폭 증설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