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마트가 50만원이 채 안되는 골프 풀세트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10일부터 전국 109개 점포에서 미국 골프클럽 브랜드 투어엣지(Tour Edge)와 공동 기획한 골프 풀세트를 49만9000원에 판매한다.일반적으로 대형마트나 가두점에서 판매하는 비슷한 사양의 신상품 가격대가 100만~15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50~60% 가량 저렴하다.판매 제품은 투어엣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남성용 ‘Tour Edge HP7’ 700세트와 여성용 ‘Tour Edge Lady Edge’ 300세트로 모두 1000세트다.점포당 평균 10개 세트를 파는 셈이다.남성용은 드라이버 1개와 페어웨이 우드 2개,하이브리드 1개,아이언 7개,퍼터 1개로 구성돼 있다.여성용은 하이브리드(2개)와 아이언(5개) 갯수만 다르다.

투어엣지는 미국 골프클럽 시장점유율 8위(2008년 기준)인 골프브랜드로 국내에는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고 있다.이마트는 투어엣지와 2008년부터 2년여간 협의를 거쳐 대규모 물량을 기획했고 총판 등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한 직소싱으로 들여와 유통마진을 대폭 줄였다.문병문 이마트 비식품소싱팀장은 “한국인들의 체형에 맞춰 투어엣지 제품 중 유일하게 ‘아시안 스펙’으로 제작했고 고탄성 카본 소재의 샤프트를 적용했다”며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해 올초 3일만에 2만개가 완판된 ‘9900원 골프채’ 이상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49만9000원짜리 골프 풀세트’ 출시에 맞춰 오는 24일까지 ‘여름맞이 골프대전’을 열고 ‘캘러웨이 X-22아이언세트’(65만원),‘테일러메이드 R9 맥스 드라이버’(32만9000원) 등 다양한 골프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