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9일 일제강제징용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머무르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을 돕기 위해 바자회 수익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향후 지속적인 의료지원을 약속했다.

후원금은 이옥선씨(81)등 피해 할머니 5명과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목동힘찬병원에서 전달됐다.이 할머니는 고 강용권씨가 지은 논픽션 ‘끌려간 사람들, 빼앗긴 사람들-강제 징용자와 일본군 위안부의 증언’의 주인공으로 10여 년 전 방송사와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조국으로 돌아왔으며 이 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무료로 해 줘 인연을 맺었다.

안신권 소장은 “최근 위안부 할머니들이 많이 돌아가시면서 사회적으로 많이 잊혀져 가는 가운데 지원의 손길도 많이 줄었다”며 “이렇게 잊지 않고 의료지원은 물론 경제적인 도움까지 받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수찬 원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잊는 것은 우리의 역사를 잊는 것과 같다”며 “할머니 가운데 마지막 한 분이 살아 계실 때까지 의료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