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용 3D영상장비와 3D입체안경을 만드는 케이디씨정보통신이 올해 3D안경 공급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9일 세계적인 3D영화 흥행에 힘입어 올해 3D안경 공급 물량이 1억개 이상,금액으론 5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급 목표는 지난해 연간 공급 물량(1000만개)보다 10배 많은 규모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2005년 84곳에 불과했던 전 세계 3D영화관 수가 작년에 8989개로 급증하고 2013년에는 3만500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3D입체안경 공급 목표를 높여잡았다고 설명했다.

김상진 케이디씨정보통신 사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3670만개의 3D안경을 공급했으며 특히 이번 달 주문 물량은 950만개에 이른다"며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3D안경으로만 500억원,극장용 영사장비와 3D LCD 등 전체 매출은 8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