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보험 콜센터 구조조정 '찬바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광고 규제로 보험판매 급감
직원 12% 감원…보수도 줄어
직원 12% 감원…보수도 줄어
홈쇼핑과 보험사가 운영하는 보험 콜센터가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지난 1월부터 홈쇼핑과 케이블TV를 통한 광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험 판매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9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GS샵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 5개사가 운영하는 보험 콜센터 직원은 지난 3월 말 2484명으로,작년 말에 비해 12.3%(349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의 경우 737명에서 614명으로 123명이 퇴사했으며 현대 100명,농수산 69명,롯데 53명,GS 4명이 각각 감소했다.
이들의 급여도 지난해 1인당 월 평균 310만원이었으나 올 1분기엔 209만원으로 32.5% 급감했다. 홈쇼핑사는 보험 판매를 위해 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한 뒤 역시 보험모집인으로 등록된 상담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은 방송을 보고 전화해온 고객과 상담해 계약이 체결되면 보수를 받는다. 그런데 올 들어 걸려오는 전화가 30%가량 줄면서 급여가 깎인 것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광고 규제로 보험 판매가 크게 줄자 홈쇼핑사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소득이 줄어들자 상담원 개인이 스스로 떠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홈쇼핑사들도 보험광고 규제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해 5개 홈쇼핑사가 보험 판매를 통해 올린 매출은 4876억원에 달하지만 올 1분기엔 전년 동기보다 20~40% 급락했다.
구조조정의 폭풍은 보험사나 대형 보험대리점(GA)이 운영 중인 콜센터에도 불어닥쳤다. 보험사나 GA는 공중파나 케이블TV에 인포머셜 광고를 방영하고 전화를 받아 계약을 해왔는데 이 같은 광고도 홈쇼핑 광고와 마찬가지로 규제 수위가 높아진 때문이다.
A손해보험사의 경우 지난해 말 186명이던 콜센터 직원이 5월 말 현재 127명에 불과하다. B생명보험은 인바운드(걸려오는 전화만 받는) 콜센터 인원을 지난해 말 148명에서 110명으로 30% 줄였으며,C생보는 24%,D생명사는 14% 각각 감축했다. A사 관계자는 "케이블TV 광고를 우선 중단했으며 홈쇼핑 광고는 지난해보다 30~50%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9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GS샵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 5개사가 운영하는 보험 콜센터 직원은 지난 3월 말 2484명으로,작년 말에 비해 12.3%(349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의 경우 737명에서 614명으로 123명이 퇴사했으며 현대 100명,농수산 69명,롯데 53명,GS 4명이 각각 감소했다.
이들의 급여도 지난해 1인당 월 평균 310만원이었으나 올 1분기엔 209만원으로 32.5% 급감했다. 홈쇼핑사는 보험 판매를 위해 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한 뒤 역시 보험모집인으로 등록된 상담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은 방송을 보고 전화해온 고객과 상담해 계약이 체결되면 보수를 받는다. 그런데 올 들어 걸려오는 전화가 30%가량 줄면서 급여가 깎인 것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광고 규제로 보험 판매가 크게 줄자 홈쇼핑사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소득이 줄어들자 상담원 개인이 스스로 떠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홈쇼핑사들도 보험광고 규제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해 5개 홈쇼핑사가 보험 판매를 통해 올린 매출은 4876억원에 달하지만 올 1분기엔 전년 동기보다 20~40% 급락했다.
구조조정의 폭풍은 보험사나 대형 보험대리점(GA)이 운영 중인 콜센터에도 불어닥쳤다. 보험사나 GA는 공중파나 케이블TV에 인포머셜 광고를 방영하고 전화를 받아 계약을 해왔는데 이 같은 광고도 홈쇼핑 광고와 마찬가지로 규제 수위가 높아진 때문이다.
A손해보험사의 경우 지난해 말 186명이던 콜센터 직원이 5월 말 현재 127명에 불과하다. B생명보험은 인바운드(걸려오는 전화만 받는) 콜센터 인원을 지난해 말 148명에서 110명으로 30% 줄였으며,C생보는 24%,D생명사는 14% 각각 감축했다. A사 관계자는 "케이블TV 광고를 우선 중단했으며 홈쇼핑 광고는 지난해보다 30~50%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