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딜러 감축 계획을 바꿔 폐쇄 대상 딜러 중 900여개는 계속 영업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마크 루스 GM 북미 대표는 이날 AP통신에 "다음 달 말까지 4100개로 줄일 계획이던 딜러 수를 5000개 정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당시 GM의 딜러 수는 약 6000개였다. GM 경영진은 딜러망의 인위적인 폐쇄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더는 한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딜러 구조조정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GM은 이 같은 딜러망 운용 전략 변경으로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밝히지 않았지만 전국자동차딜러연합회는 수천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다음 달 말까지 딜러 폐쇄를 위해 중재 절차를 밟아야 하는 1576건 중 상당수가 법적 분쟁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