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수협…순익 3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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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조기상환 계획 차질
수협은행이 1분기 중 2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데 그쳐 2012년 공적자금을 조기상환하겠다는 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수협은행은 1분기 2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3.3%(122억원)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들은 3000억~5000억원,농협은 1300억원 정도의 순익을 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곳은 수협이 유일하다.
대부분 은행들이 1분기에 2%대 후반의 명목순이자마진(NIM)을 기록한 반면 수협은 2.17%에 머물렀다. NIM은 금융회사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00억원 정도의 대손충당금을 더 쌓았고 국고 보조금은 40억원 정도가 줄었기 때문에 순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수협은 2001년 정부로부터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 받았으며 상환기간은 2027년까지다.
이주형 수협은행장은 올초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통해 협동조합 정체성과 자본시장 원리의 조화를 이뤄내고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늦어도 2012년까지 공적자금을 상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이 2014년 도입되면 공적자금이 부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협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공적자금 조기상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협은 이에 대해 "4,5월 실적을 더한 올해 1~5월 당기순이익은 약 600억원을 기록했다"며 "탄탄한 수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공적자금 상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대부분 은행들이 1분기에 2%대 후반의 명목순이자마진(NIM)을 기록한 반면 수협은 2.17%에 머물렀다. NIM은 금융회사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00억원 정도의 대손충당금을 더 쌓았고 국고 보조금은 40억원 정도가 줄었기 때문에 순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수협은 2001년 정부로부터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 받았으며 상환기간은 2027년까지다.
이주형 수협은행장은 올초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통해 협동조합 정체성과 자본시장 원리의 조화를 이뤄내고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늦어도 2012년까지 공적자금을 상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이 2014년 도입되면 공적자금이 부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협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공적자금 조기상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협은 이에 대해 "4,5월 실적을 더한 올해 1~5월 당기순이익은 약 600억원을 기록했다"며 "탄탄한 수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공적자금 상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