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의 주주 중시 경영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코스닥협회가 9일 12월 결산법인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정관내용 중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비롯한 주주를 중시하는 경영 관련 항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사외이사에 관한 근거규정을 마련한 코스닥 상장사는 전체의 62.1%인 588개사에 이르렀다.

2007년 50.7%(470개사)에 불과했던 이 비율은 2008년 53.5%(518개사), 2009년 59.8%(580개사)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익소각이나 중간배당 및 분기배당에 관한 근거를 정관에 도입한 기업들의 비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익소각을 이사회 결의로 가능하도록 정관을 정비한 코스닥 기업의 비율은 2007년 전체의 79.8%(740개사)에서 2008년 81.3%(787개사), 2009년 82.6%(810개사)로 높아졌고 올해는 82.7%(783개사)를 기록했다.

중간배당과 분기배당의 근거를 도입한 기업 비율도 올해 42.2%(400개사)까지 상승해 2007년의 39.4%(365개사)와 2008년의 40.6%(393개사)는 물론, 지난해 41.7%(404개사) 보다도 높았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주중시 경영을 위한 노력이 정관에 꾸준히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