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지역 5000여명 참석 '성황'…"내 생애 최고의 재테크 박람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생애재무설계 전국순회 박람회 결산
한국경제신문이 지난달 18일부터 시작한 '생애재무설계 전국 순회 박람회'가 9일 울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8개 도시를 순회하며 모두 아홉 차례 개최한 박람회에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5000여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유명 전문가들의 강의를 직접 듣고 맞춤형 재무상담도 할 수 있어 정말 알차고 유익했다"며 "다른 재테크 행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박람회"라고 입을 모았다.
1 대 1 재무상담에 응한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내는 방법보다는 재무설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생애재무설계에 대한 중요성을 확산시킨 것도 이번 박람회의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알차고 유익해 꼭 다시 듣고 싶어요"
박람회는 서울 강북 · 강남 인천 대전 광주 대구 제주 부산 울산을 순회하며 열렸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잠실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각각 700여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대구 인천 대전 부산지역도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이날 열린 울산박람회에도 300여명이 참석했다. 평일인데도 휴가를 내 참석한 사람이 많아 일부 지역에서는 자리가 모자라기도 했다.
박람회는 강연회와 1 대 1재무상담,퀴즈쇼 등 세 가지로 진행됐다. 재무설계일반 · 증시전망 · 부동산투자전략으로 구성된 강연회에는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총출동했다. 강원경 하나은행 압구정 골드클럽센터장,이관석 신한은행 WM사업부 재테크팀장,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우재룡 동양종금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장,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 등은 거액 고객을 직접 상담하면서 얻은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살아 있는 강의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와 포도재무설계의 이기수 서울지점장,이홍근 대전지점장,양재중 실장의 강의도 아주 짜임새 있어 꼭 다시 듣고 싶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 박람회에 참석한 주부 진정이씨(31 · 울산 남구)는 "친정 어머니의 노후가 걱정이 돼 박람회에 함께 왔다"며 "노후자금과 부동산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해 자세한 상담을 받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흡족해했다.
◆관심 커지는 생애재무설계
1 대 1 상담에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의 PB(프라이빗 뱅커)와 포도재무설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상담장을 찾은 사람은 500여명에 달했다. 포도재무설계가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상담자의 43.2%는 재무설계 전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7.3%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보유 부동산을 어떻게 해야 할지 우려하는 사람이 많았다. 금융상품에 대해 상담한 사람은 전체의 18.9%였다. 주식에 대해 질문한 사람은 6.8%로 의외로 적었다.
박람회 내내 강의도 하고 상담에도 임한 양재중 실장은 "상담자들은 은퇴 후까지 염두에 둘 때 자산운용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물어와 생애재무설계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영춘/울산=하인식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