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민심은 '긴축'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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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경기부양 고수한 여당 참패
그리스 재정위기 이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 중 처음으로 총선을 실시한 네덜란드에서 재정긴축 문제가 승패를 갈랐다. 복지제도 감축 등 적극적인 재정긴축 정책을 내세운 자유민주당(VVD)이 재정 부실 우려에 휩싸인 네덜란드 표심을 파고 들었다는 분석이다.
BBC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9일 실시된 총선에서 보수 성향의 자유주의 색채를 띤 자유민주당(현 21석)과 중도좌파의 노동당(PvdA,현 33석)이 전체 하원 의석 150석 중 각각 31석과 30석을 차지했다.
자민당은 4년간 공공지출 450억유로(약 68조원)를 줄이겠다며 정부 및 의회 축소,복지제도 감축 등 강도 높은 긴축안을 제시했고 노동당은 2015년까지 20억유로의 부유층 세금 증액,은행세 도입 등을 주장하는 동시에 100억유로의 공공지출을 줄일 것을 제안했다.
반면 41석으로 제1당이었던 기독민주당(CDA)은 주택담보 대출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줄이지 않겠다며 재정긴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절반 수준인 21석을 얻는 데 그쳤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BBC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9일 실시된 총선에서 보수 성향의 자유주의 색채를 띤 자유민주당(현 21석)과 중도좌파의 노동당(PvdA,현 33석)이 전체 하원 의석 150석 중 각각 31석과 30석을 차지했다.
자민당은 4년간 공공지출 450억유로(약 68조원)를 줄이겠다며 정부 및 의회 축소,복지제도 감축 등 강도 높은 긴축안을 제시했고 노동당은 2015년까지 20억유로의 부유층 세금 증액,은행세 도입 등을 주장하는 동시에 100억유로의 공공지출을 줄일 것을 제안했다.
반면 41석으로 제1당이었던 기독민주당(CDA)은 주택담보 대출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줄이지 않겠다며 재정긴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절반 수준인 21석을 얻는 데 그쳤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