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치는 화학주…외국인 "사자" 합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화학, 사상최고가 근접
호남석유·한화케미칼 유망
호남석유·한화케미칼 유망
외국인이 화학주를 연일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오는 3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가격 반등을 겨냥해 선취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거래일간 LG화학을 18만주 이상 사들였다. 10일에도 외국계인 씨티그룹 맥쿼리 등의 창구로 6만주 이상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이 기간에 주가는 6% 이상 오르면서 29만원대로 올라서 사상 최고가(29만55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한화도 10일까지 닷새 연속 사들였으며,이수화학 태경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 등도 나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송원산업 한화케미칼도 이날 순매수 행진이 일단락 되긴 했지만 최근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화학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의 배경으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조만간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들고 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확대 우려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5월 하순부터 낙폭이 축소되는 등 바닥 다지기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망 화학주로는 호남석유화학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이 주로 꼽힌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설비 증설에 대한 부담으로 국내 석유화학주는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호남석유화학의 EV/EVITDA(영업현금흐름 대비 시가총액 비율)는 3배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 평균(7배)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화학 역시 1분기 영업이익 순위는 글로벌 화학업체 중 6~7위지만 시가총액은 10~11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559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주당 순이익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 수준에 머물 정도로 매우 낮은 상태라는 분석이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송원산업에 대해 2분기 원재료 가격 안정과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거래일간 LG화학을 18만주 이상 사들였다. 10일에도 외국계인 씨티그룹 맥쿼리 등의 창구로 6만주 이상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이 기간에 주가는 6% 이상 오르면서 29만원대로 올라서 사상 최고가(29만55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한화도 10일까지 닷새 연속 사들였으며,이수화학 태경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 등도 나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송원산업 한화케미칼도 이날 순매수 행진이 일단락 되긴 했지만 최근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화학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의 배경으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조만간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들고 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확대 우려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5월 하순부터 낙폭이 축소되는 등 바닥 다지기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망 화학주로는 호남석유화학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이 주로 꼽힌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설비 증설에 대한 부담으로 국내 석유화학주는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호남석유화학의 EV/EVITDA(영업현금흐름 대비 시가총액 비율)는 3배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 평균(7배)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화학 역시 1분기 영업이익 순위는 글로벌 화학업체 중 6~7위지만 시가총액은 10~11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559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주당 순이익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 수준에 머물 정도로 매우 낮은 상태라는 분석이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송원산업에 대해 2분기 원재료 가격 안정과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