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강남 보금자리, 최저 당첨액 11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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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곡2지구 84㎡ 최고 1749만원…시범지구보다 최저 당첨선 낮아
지난 5월 실시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예약에서 서울 강남권 일반공급 당첨 커트라인이 전용 84㎡의 경우 청약저축액 1150만~1749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0일 서울 세곡2 · 내곡,남양주 진건,구리 갈매,부천 옥길,시흥 은계 등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에 대한 사전예약 당첨자 1만5544명을 발표하고 공급유형별 당첨선을 공개했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2차지구 중 가장 높은 커트라인을 기록한 곳은 세곡2지구 1블록 84㎡로 청약저축 납입액 1749만원에서 당첨자가 가려졌다. 같은 강남권 84㎡ 가운데선 세곡2지구 3블록이 1150만원으로 당첨 커트라인이 가장 낮았다.
작년 9월의 강남권 시범지구 사전예약 커트라인인 1556만~1754만원과 비교하면 최고 당첨선은 비슷한 반면 최저 당첨선은 훨씬 낮아진 것이다. 또 2차지구 사전예약을 받기 전에 부동산 업계가 예상한 당첨 안정권인 1900만~2000만원 선과도 큰 격차를 보이는 수준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2차지구가 시범지구보다 더 인기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분양가가 시범지구에 비해 3.3㎡당 100만~200만원 비싸 청약자들이 덜 몰리면서 당첨 커트라인도 시범지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곡2지구에서 가장 높은 커트라인은 청약저축액 1749만원으로 내곡지구의 1719만원(5블록)보다 비싼 것도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곡지구가 세곡2지구보다 서울 강남쪽에 더 가까워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많자 청약자들이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세곡2지구로 몰린 때문"으로 풀이했다.
경기지역 4개 지구 중 사전예약 신청이 공급호수보다 많았던 곳은 구리 갈매와 부천 옥길지구 2곳이었다. 구리 갈매의 일반공급분 청약저축 최저 당첨선은 S-1단지 84㎡의 37만원,최고 당첨선은 B-1단지 84㎡의 690만원이었다. 부천 옥길의 최저 당첨선은 B-2단지 84㎡의 24만원,최고 당첨선은 같은 단지 81㎡의 990만원으로 나타났다.
2차지구 당첨자는 11일 오후 2시부터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go.kr)나 SH공사 본사,경기도시공사 남양주 현장접수처,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원홍보관 · 인천지역본부 만수사옥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