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생태 경락가격이 급락했다. 생태탕 수요가 줄어든 데다 반입 물량은 늘어난 때문이다.

10일 서울농수산물공사 가락시장에서 경락된 수입생태 냉장 10㎏ 한 상자(상) 가격은 2만6650원으로 이달 초의 4만원 선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난 8일에는 한 상자에 2만원 수준에서 경매되기도 했다. 생태 한 상자가 지난달엔 지속적으로 5만원 선 위에서 거래됐으며,지난 5년간 6월10일자의 가중 평균가격도 3만7480원에 달했다.

이동수 서울농수산물공사 과장은 "여름이 되면 수산물 가운데 횟감 수요는 계속 나가지만 탕 수요가 줄어든다"면서 "탕을 끓이는 데 많이 쓰이는 생태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이달 초 반입물량이 평소보다 많이 들어와 가격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