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 소동에도 운용사들 수익은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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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환매로 지난해 전체 자산운용사 펀드설정액은 크게 줄어든 반면 운용사들의 수익은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보수와 자산관리 수수료 등이 늘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9개 자산운용사의 2009 회계연도(2009년4월~2010년3월) 영업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펀드설정액은 344조원으로 지난해 3월말 387조원 대비 43조원(11.1%)이 급감했다.
금융위기로 원금손실이 컸던 펀드 투자자들이 주가 회복기를 틈타 적극적인 환매 행렬에 동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 3월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사 펀드순자산액은 329조원으로 전년 동기 323조원 대비 6조원(1.8%)이 늘었다. 이는 펀드투자자들의 환매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으로 펀드 내 자산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들이 원금손실을 겨우 면하거나 일부 손해를 보고 환매에 나서는 사이에도 운용사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4025억원 대비 13.7% 증가했다. 운용규모 확대에 따라 펀드운용보수가 523억원(4.3%), 투자자문·일임 등 자산관리 수수료가 146억원(7.3%) 늘었기 때문이다.
영업수익도 운용보수와 유가증권평가·처분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255억원이 늘어 1조662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100억원 이상인 운용사는 미래에셋(1725억원) 미래에셋맵스(536억원) 신한BNP파리바(365억원) 등 12개사였고, 설립 2년차인 신설사 14개를 포함해 2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이 당기순이익이 늘면서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평균 부채비율도 14.4%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양호해졌다.
올 3월말 현재 영업용순자본비율(NCR) 150% 미만인 적기시정조치대상 자산운용사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9개 자산운용사의 2009 회계연도(2009년4월~2010년3월) 영업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펀드설정액은 344조원으로 지난해 3월말 387조원 대비 43조원(11.1%)이 급감했다.
금융위기로 원금손실이 컸던 펀드 투자자들이 주가 회복기를 틈타 적극적인 환매 행렬에 동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 3월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사 펀드순자산액은 329조원으로 전년 동기 323조원 대비 6조원(1.8%)이 늘었다. 이는 펀드투자자들의 환매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으로 펀드 내 자산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들이 원금손실을 겨우 면하거나 일부 손해를 보고 환매에 나서는 사이에도 운용사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4025억원 대비 13.7% 증가했다. 운용규모 확대에 따라 펀드운용보수가 523억원(4.3%), 투자자문·일임 등 자산관리 수수료가 146억원(7.3%) 늘었기 때문이다.
영업수익도 운용보수와 유가증권평가·처분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255억원이 늘어 1조662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100억원 이상인 운용사는 미래에셋(1725억원) 미래에셋맵스(536억원) 신한BNP파리바(365억원) 등 12개사였고, 설립 2년차인 신설사 14개를 포함해 2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이 당기순이익이 늘면서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평균 부채비율도 14.4%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양호해졌다.
올 3월말 현재 영업용순자본비율(NCR) 150% 미만인 적기시정조치대상 자산운용사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