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패배 후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기 위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10일 완료됐다. 비대위는 총 14명으로 초 · 재선이 5명이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비대위 구성이 완료되면서 최고위는 이날로 해체됐으며 향후 전당대회 시기와 방법 등은 비대위에서 결정된다. 비대위는 11일 첫 회의를 갖는다.

비대위원장은 김무성 원내대표가 맡았고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부위원장직을 행사한다. 홍사덕(6선) 김영선(4선) 김학송 이병석 안경률(이상 3선) 의원도 명단에 포함됐다. 쇄신논의의 중심에 서 있는 초선 의원 몫에는 김선동 안형환 김영우 의원이,재선에서는 진영 김기현 의원이 포함됐다. 원외 인사로는 6 · 2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와 광주시장 후보로 각각 나섰던 박해춘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 비서관이 비대위에 들어갔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