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세계 10대 우주 강국을 향한 화려한 비상을 시작한다.

10일 오후 5시 1분 나로호의 발사를 확정한 나로우주센터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4시 46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제부터는 발사 자동 시퀀스가 시작돼 사람의 손을 떠나 컴퓨터가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추력이 142t에 도달되면 나로호는 나로우주센터를 이륙하게 된다.

나로호는 이륙 215초 후 고도 177㎞ 상공에서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이륙 232초 후 고도 196㎞에 이르면 발사체 1단이 분리돼 나간다.

이어 이륙 395초 후 2단 로켓이 점화되기 시작해 이륙 453초 시점에서 2단 연소종료 및 목표궤도 진입이 이뤄진다. 또한 고도 300여㎞ 상공에 도달하는 이륙 540초 후 시점에서 목표궤도에 진입한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된다.

따라서 목표궤도 진입 여부는 과학기술위성2호가 분리되는 이륙 540초 후에 결정되며 이에 대한 성공 여부 확인은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쳐 발사 후 약 1시간 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역사적인 나로호 제2차 발사의 최종 성공 여부는 분리된 과학기술위성 2호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첫 교신이 이뤄질 약 11~13시간 뒤 확인 가능하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