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텔레칩스에 대해 응용처의 채용 부진으로 실적전망을 낮춘다며 목표주가도 이를 반영해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원석 연구원은 "주력제품인 TCC89의 스마트폰 등 기대했던 응용처 채용 부진과 중국 PMP업체를 비롯한 고객사들의 양산 규모 저조, 스마트폰 확대로 인한 텔레칩스 칩 채용 멀티미디어 피쳐폰(일반폰)의 매출 감소 등으로 실적전망을 낮춘다"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11억원과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신규 PMP 판매와 중국의 매출, 차량용 제품 등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텔레칩스 칩을 채용한 삼성전자 코원 아이리버 유경테크놀로지 등의 PMP 신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중국 매출도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차량용 DMP의 경우 기존 현대차 뿐만 아니라 일본 닛산에 공급을 시작했고, 앞으로 폭스바겐 르노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의 채용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MP 셋톱박스 등으로 확대돼 이는 텔레칩스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