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0일 3D TV가 기대 이상으로 잘 팔리고 있다며 3D·LED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신규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기, LG이노텍을 꼽았다. 앞으로는 실적개선이 확실한 업체 위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고휘도광학필름업체인 신화인터텍, 블루레이 관련업체인 아이엠, 3D 칩 업체인 티엘아이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LED 광풍으로 기술과 실적이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이 테마로 엮여 무차별적으로 올랐지만 결국 실적에 따라 주가 수준이 갈렸다"라며 "3D TV도 실적이 개선된 업체들이 장기적인 상승곡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인 수혜주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루멘스, 우리이티아이 등 LED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3D TV는 휘도를 높이기 위해 보다 많은 LED칩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기대비 22.1%, LG이노텍은 50%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3D TV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3D TV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대중화를 견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만 60만대 이상의 3D TV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국내시장을 놓고 보면 지난해 발광다이오드(LED) TV 판매 속도보다 빠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3D TV 시장은 내년에 1290만대, 12년은 2740만대, 15년은 7810만대로 연평균 80.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