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류진이 파격(?)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 속에서 귀공자 스타일, 댄디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던 류진이 현재 출연중인 KBS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연출 김정규) 속에서 코믹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극중 한도훈은 잘 생긴 얼굴에 완벽한 배경, 매사에 교양을 잃지 않으려는 진지한 태도까지. 얼핏 보면 ‘완벽한 인물’이지만, 조금만 함께해 본다면 그 ‘허당 기’에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

한도훈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자주 ‘착각의 늪’에 빠지는 조금은 심각하리만치의 ‘왕자병’까지 가지고 있고, 명색이 문화재단 이사장인데 민망할 정도의‘백치미’ 매력을 뽐내고 있으며, 몸개그까지도 놓치지 않는 매력 만점‘반전의 코믹 캐릭터’다.

시청자들은 “류진 개그 때문에 이 드라마 봅니다”, “한도훈 볼매에요, 매번 빵빵 터지네요”, “캐릭터가 참 왕자병에 은근히 찌질하면서도 정말 재밌고 매력이 넘쳐요”, “류진의 숨겨둔 귀여움을 발견하고 캐스팅한 감독님이 더 대박인 듯”, “진지해서 더 웃긴다. 아 진짜 뻔뻔한 코믹 연기. 류진 흥해라!”, “남자 부태희 같다. 한도훈한테 빙의된다”,“멀쩡한 외모에서 개그모드가 나오니까 시너지 효과가 더 큰 것 같다” 등의 열화와 같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류진은 “그동안 맡았던 역할과는 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지금 하루하루가 재밌고 신난다. 시청자 분들도 도훈이를 많이 사랑해주시니 너무 행복하고 끝까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많이, 계속 웃게 해드리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가가 부른다'는 오하나(이수경 분)와 고진혁(김상경 분)의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되자마자 ‘3년 묵은 비밀’을 진혁에게 털어놓은 최은서(호란 분) 때문에 ‘오고커플’은 위기에 놓이게 되고, ‘하나-진혁-은서-도훈’에 이어지는 ‘알쏭달쏭 4각 관계’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