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구글이 미국과 유럽에 중국의 인터넷 검열행위를 제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구글의 데이비드 드럼먼드 변호사가 미국과 유럽정부에 “중국의 인터넷 검열행위는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난다”며 제재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그는 정부측에 “중국산 제품의 값싼 판매를 제재하는 것처럼 인터넷상의 정보를 검열하는 것도 국제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며”며 “강제적인 처벌만이 중국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미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정부 측 관계자는 구글의 주장을 지지하며 조만간 다자간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구글은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인터넷 검색 결과를 검열해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중국 정부에 반발해 중국 내 사이트를 폐쇄하고 현재 홍콩 도메인을 통해 우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