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의 주가가 매매일 기준으로 3거래일만에 반등 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중국사업 성장이 가시화됐다는 증권 업계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34분 현재 만도는 전날보다 3000원(2.49%)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만도에 대해 "올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신정관 연구원은 "상반기 현대와 기아차의 국내외 판매가 증가한데 따라 만도의 실적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만도의 올해와 내년 매출 추정치를 각각 9.0%, 12.7%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중국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는 진단이다. 그는 "현대차의 중국 제3공장에 대한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2년부터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판매 매출이 올해 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준해 만도의 중국법인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2만3000원에서 15만3000원으로 24.4% 상향 조정한다고 신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