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화 주가가 사흘째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기존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다 자회사 정상화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59분 현재 애경유화는 전날보다 1700원(7.61%) 오른 2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만5250원까지 오르며 52주(1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애경유화에 대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가소제와 PA(Pathalic Anhydride) 및 고부가 MA(Maleic Anhydride) 사업이 중국 등 이머징 시장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또 "2008년~2009년에는 자회사인 제주항공과 에이알디홀딩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분법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에이알디홀딩스는 AK면세점을 운영해온 AK글로벌을 롯데에 매각, 사업이 정상화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