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한항공이 국제 여객 수송 부문에서 13위를 차지,작년보다 4계단 뛰어올랐다.국제 항공 화물 부문에서도 2004년 이래 6년째 세계 1위를 고수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2009년 세계 항공 수송 통계’에서 총 520억8600만RPK(각 항공편당 유료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합계)를 기록,전 세계 항공사 중에서 13위에 올랐다.전년 17위에서 상승한 것으로 일본항공,타이항공,에어캐나다,노스웨스트항공을 제쳤다.1위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차지했고,루프트한자,에어프랑스,브리티시에어웨이,싱가포르항공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항공은 화물 부문에서도 지난해 총 82억2500만FTK(각 항공편당 수송 t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의 합계)를 수송해 전 세계 항공사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꾸준히 글로벌 노선망을 확대한 데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좌석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은 내년부터 A380，B787 차세대 항공기를 각각 10대씩 도입하는 등 최첨단 항공기로 주력 기단을 구성할 계획이다.‘명품 좌석’을 장착한 중·장거리 항공기도 100대 이상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 세계 항공화물 수송 15년 연속 1위 고수，여객 수송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