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글로벌 화학기업인 솔베이가 연료전지,태양광 등 녹색 분야에서 유망 한국 기업 발굴에 나선다.이를 위해 4000만달러 규모의 벤처펀드 투자를 진행하고,아시아 총괄 R&D센터도 한국에 설치할 계획이다.

KOTRA는 10일 해외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R&D와 투자유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GAPS(Global Alliance Project Series) 프로그램에 글로벌 21위(작년 포브스 지 발표 기준)인 솔베이그룹이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조환익 KOTRA 사장과 쟈크 반 레이커보르셀 솔베이 그룹 부회장이 11일 서울 양재동 KOTRA 본사에서 GAPS 프로그램 착수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솔베이그룹은 착수식에서 국내 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유기 전자소재,리튬배터리,태양광 분야의 협력계획을 발표하고 국내 기업들과 상담할 예정이다.1861년 벨기에에서 탄생한 솔베이 그룹은 정밀화학,플라스틱, 제약 분야에서 잘 알려져 있으나 최근 제약사업 부문을 66억달러에 매각하고 이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와 전자소재 등 지속 발전이 가능한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솔베이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국내에는 울산에 2차전지,태양광,전자소재 분야 R&D 센터 설립을 발표했었다.이 분야의 투자처 발굴을 위해 방문하는 국가로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처음이다.KOTRA는 솔베이 그룹의 참가를 계기로 녹색 기술 분야의 글로벌 기업의 GAPS 프로그램 참가를 늘릴 계획이다.유재원 KOTRA 신사업유치팀장은 “9월에는 머크사와 태양광 및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프로그램 참가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