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0% 16개월째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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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로 16개월째 동결됐다.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물가 상승이 우려되면서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가 향후 금리 조정에 변수가 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정책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묶었다.
상당수 금통위원은 저금리 기조의 정상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로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있어 좀 더 사태 추이를 지켜보자며 금리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8.1%를 기록하고 5월 취업자가 8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은 58만6천명 증가하는 등 고용사정도 빠르게 개선돼 금리 인상 여건이 무르익은 것으로 한은은 판단하고 있다.
5월 생산자물가가 16개월 만에 최고치인 4.6% 상승하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이를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은은 또한 남유럽 사태로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수는 있겠지만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외 불안 요인을 주시하면서 2분기 국내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8월이나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물가 상승이 우려되면서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가 향후 금리 조정에 변수가 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정책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묶었다.
상당수 금통위원은 저금리 기조의 정상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로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있어 좀 더 사태 추이를 지켜보자며 금리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8.1%를 기록하고 5월 취업자가 8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은 58만6천명 증가하는 등 고용사정도 빠르게 개선돼 금리 인상 여건이 무르익은 것으로 한은은 판단하고 있다.
5월 생산자물가가 16개월 만에 최고치인 4.6% 상승하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이를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은은 또한 남유럽 사태로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수는 있겠지만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외 불안 요인을 주시하면서 2분기 국내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8월이나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