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긴축 이슈의 확산 가능성은 증시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김중현 연구원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과 만기일 변수 등은 소멸됐지만, 외부 악재와 국내 긴축 이슈는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헝가리 디폴트 이슈는 점차 진정되면서 유로화 환율이 1.2달러를 회복했고, 금통위는 논란 속에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선물옵션 만기일 변수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출회되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증시내 부담감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헝가리 디폴트 리스크는 일단 파장이 진정되고 있지만 유로존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하기는 했으나 하반기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경계의 수위를 한 단계 높임에 따라 금리인상 논란은 오히려 더욱 확장될 개연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국내 수출경기의 호조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나 IT(정보기술) 및 자동차 등의 추가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모멘텀(상승요인)의 공백기에 따른 답답한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