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수원 장안구 정자동 600의 2 일대에 지을 아파트 'SK 스카이뷰'의 청약을 오는 16일부터 받는다.

'SK 스카이뷰'는 지하 2층,지상 21~40층 26개동에 3498채로 구성되는 매머드급 단지다. 올해 경기지역에서 단일 브랜드로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 전용면적 기준 세대수는 △59㎡ 708채 △84㎡ 1769채 △97㎡ 296채 △110㎡ 403채 △122㎡ 163채 △127~129㎡ 149채 △134~141㎡ 10채 등이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주택형(2477채)이 전체의 70.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84㎡형 8채와 110㎡ 17채를 펜트하우스로 배치한 게 이채롭다. 펜트하우스는 대개 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왔기 때문이다.

SK건설은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다소 낮게 책정하고 차별화된 평면을 앞세워 분양률을 높일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59㎡형의 경우 2억3690만~2억8870만원,84㎡형은 3억3870만~4억1650만원으로 잡혔다. 이는 올해 초 단지 인근에서 분양된 다른 아파트나 시세보다 3.3㎡당 5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라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카이 뷰의 실내 서비스면적은 넓게 설계됐는데 배경은 낮은 건폐율 때문이다. 부지 면적 대비 건물 전체 바닥면적 비율인 건폐율이 12%에 불과하고 고층이어서 동과 동 간 거리에 상당히 여유가 있다. SK건설은 동간 거리가 확보되는 점을 감안해 아파트 수평 길이를 늘려 시공한다. 그만큼 서비스 면적이 늘어나게 된다. '플러스 알파존'으로 명명된 이 공간의 면적은 14㎡에 달한다. 안방과 거실 사이 또는 주방 옆에 주택 유형별로 최대 2개까지 제공되는 서비스 면적이다.

여기에다 엘리베이터실을 기준으로 3개 라인을 두는 아파트에 측면 발코니까지 포함,3면 개방형으로 설계된 것도 동간 거리에 여유가 있어서다. 동간 거리가 넓어 사생활이 보호되기 때문이다.

스카이 뷰 아파트를 지을 옛 SK케미칼 공장 터의 면적은 26만3400여㎡로 부지 면적의 30%쯤은 기부채납할 문화공원으로 조성되는 데다 단지 안에 지상에 주차장을 배치하지 않아 조경공간도 크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주민공동시설 규모도 크다. 수영장의 경우 길이 25m의 3개 레인에다 유아풀도 들인다. SK건설은 지하철 화서역 근처 KT&G 경기지역본사 부지 내에 마련한 모델하우스를 열어 놓고 있다. 입주는 2013년 5월로 예정돼 있다. (031)268-3600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