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금요일,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하루 만에 무려 3.15%나 급락했다. 헝가리의 재정위기보다 더 큰 악재는 악화된 고용통계였다.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를 보면 지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중에서 정부가 고용한 임시직을 제외한 순수 민간부문의 고용은 4만1000명 증가에 불과했다. 이는 전달의 21만8000명 증가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이다. 미국의 경우 16세 이상 노동인력이 매월 10만~15만명 정도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망을 금할 수밖에 없는 실적이다. 5월 고용통계는 민간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이 후퇴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작년 초부터 미국의 경제회복 노력은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미흡하다. 그간 정부의 엄청난 자금투입에도 불구하고 경제살리기의 핵심인 고용과 민간소비의 증가추세가 이제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주가급락의 원인에는 이런 우려가 내재돼 있다. 이른바 '약발'이 소진된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주식시장을 뒤흔든 셈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더블딥은 없다. 다만 회복세가 생각보다 약할 뿐"이라는 말을 했지만 필자의 견해는 회의적이다. 명리학자로서 음양오행으로 미국의 국운을 점검해보면 미국의 경기회복 노력이 그리 큰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는 음양오행상 60년 주기로 성쇠한다. 오르막 30년,내리막 30년이다. 미국의 60년 주기 국운에서 1993년(계유년)은 오르막 30년의 절정기였다. 15년이 지난 2008년(무자년)부터 국운상 겨울이 시작되었고,다시 3년이 지난 2011년(신묘년)부터 본격적인 한파가 닥쳐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국운 상승을 위해서는 적어도 12년간의 요양기간이 필요하다.

명리학자 호호당(www.hohodang.com)김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