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시장의 상승 신호가 감지되기 전까지는 단기수익률에 근거한 투자를 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정우 연구원은 "△국내금리의 저점 △유가 바닥 확인 △유로달러 저점 확인 등 3가지가 확인되면서 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가격에 근거한 매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날 금융통화위원회를 계기로 국내금리의 저점에 대한 인식은 형성됐지만, 나머지 두 가지 변수의 저점에 대해서는 시간을 더 필요로 한다는 설명이다.

그 때까지는 2009년 4분기 이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텐프로 법칙, 이른바 10% 빠지면 10% 오른는 등의 패턴이 이번 반등장에서도 유지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코스피 지수가 1700 상단까지 주가가 오를 때, 같이 따라 오르면서 단기수익률 싸움을 할 수 있는 업종은 기계와 보험"이라고 강조했다.

금리의 상승국면이라는 매크로 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보험업종은 가격 논리도 제법 갖추고 있다. 기계업종은 개별종목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