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1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가 올해 예정대로 정식 발표될 것이라며, 자동차 업종의 수혜를 전망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EU FTA가 올해 예정대로 정식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업종의 수혜가 가시적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완성차에 대한 EU의 관세율은 한국보다 2% 높은 10% 수준이며 부품도 4.5%로 높은 수준인데, 완성차는 FTA의 체결로 배기량 1.5리터 이상은 3년, 1.5리터 이하는 5년 안에 각각 관세가 철폐된다.

그는 "한-EU FTA가 정식으로 발효되면 CBU(완성차) 형태로 완성차 직수출 물량이 지금보다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자동차부품은 완성차 이상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는 전체 보수용 부품 수출의 20% 이상이 서유럽(벨기에)으로 나간다"며 "세종공업은 부품조립방식(CKD)수출에서 체코·슬로바키아 비중이 24.9%, 한일이화는 18.5%, 성우하이텍은 44%, 평화정공은 27.5% 등이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