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지난달 무난한 영업실적을 거뒀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1만원을 유지했다. 6월 실적은 5월보다 나을 것이란 진단이다.

이 증권사 박자미 연구원은 "신세계의 5월 총매출과 매출, 영업이익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11%, 8%, 7% 증가한 1조2239억원, 9192억원, 101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할인점이 2.1%, 백화점이 12.1% 였다. 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와 32% 증가한데 비해 할인점은 각각 6%와 4%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백화점 업황이 양호한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에는 지방선거 때문에 공휴일이 하루 더 늘어난 효과가 발생했다"며 "6월 현재까지 할인점과 백화점의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5월에 비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백화점은 의류 및 잡화 등의 호조세가, 할인점은 월드컵 특수로 인한 TV 가전 매출의 호조세가 두드러진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이 과거와 같이 고성장하기는 어렵지만 신세계의 현 주가는 트레이딩이 가능한 가격대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