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증시 1차산업 비중이 절반…분산투자에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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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재원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증권 사장
"인도네시아는 신흥국가 가운데 증시 전망이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한국 투자자에게는 분산투자 대상으로 최적입니다. "
신재원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증권 사장(42 · 사진)은 "인도네시아 증시는 광산 농장 등 1차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며 "기술주 위주의 한국 증시와 보완 관계에 있어 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신한금융투자와 공동 주관으로 인도네시아 증시 세미나를 열기 위해 방한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지난해 86.98% 급등해 아시아에서 상승률 1위,전 세계에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부분 국가 증시가 2007년 하반기에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조정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말 역사적 고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신흥시장을 대표하는 브릭스(BRICs)에서 러시아 대신 인도네시아를 넣은 '빅스'(BIICs)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신 사장은 "인도네시아 경제는 수출 비중이 30%로 낮은 반면 내수 의존도가 70%에 달해 해외 악재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이 특징"이라며 "루피아 가치와 정치 상황이 안정적인 것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올해 5.5%에 이어 내년 6.5%,2012년 6.9% 등으로 꾸준한 경제성장이 기대된다"며 "자원부국으로서 원자재 시장 강세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유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인도네시아는 석탄 목재 등이 풍부한 데다 연간 4모작이 가능해 농산물 생산량도 상당하다. 이슬람 국가 중 미국 등 서방세계와 관계가 가장 원만한 나라 가운데 하나여서 국제정치적 리스크가 낮은 것도 매력이다.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장사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5%로 높게 예상돼 중국이나 인도보다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작다는 것이 신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광산주와 농업 플랜테이션주,통신주와 전력주 등 인프라 관련주 등에 2~3년간 중장기로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트레이딩증권은 2002년 동서증권 인도네시아법인 출신들이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출범했다. 인도네시아 첫 온라인 증권사로 돌풍을 일으켰으며 작년 기준으로 주식 체결 건수와 거래량 점유율 1위,거래금액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우증권이 지분율 40%로 2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신재원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증권 사장(42 · 사진)은 "인도네시아 증시는 광산 농장 등 1차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며 "기술주 위주의 한국 증시와 보완 관계에 있어 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신한금융투자와 공동 주관으로 인도네시아 증시 세미나를 열기 위해 방한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지난해 86.98% 급등해 아시아에서 상승률 1위,전 세계에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부분 국가 증시가 2007년 하반기에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조정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말 역사적 고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신흥시장을 대표하는 브릭스(BRICs)에서 러시아 대신 인도네시아를 넣은 '빅스'(BIICs)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신 사장은 "인도네시아 경제는 수출 비중이 30%로 낮은 반면 내수 의존도가 70%에 달해 해외 악재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이 특징"이라며 "루피아 가치와 정치 상황이 안정적인 것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올해 5.5%에 이어 내년 6.5%,2012년 6.9% 등으로 꾸준한 경제성장이 기대된다"며 "자원부국으로서 원자재 시장 강세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유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인도네시아는 석탄 목재 등이 풍부한 데다 연간 4모작이 가능해 농산물 생산량도 상당하다. 이슬람 국가 중 미국 등 서방세계와 관계가 가장 원만한 나라 가운데 하나여서 국제정치적 리스크가 낮은 것도 매력이다.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장사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5%로 높게 예상돼 중국이나 인도보다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작다는 것이 신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광산주와 농업 플랜테이션주,통신주와 전력주 등 인프라 관련주 등에 2~3년간 중장기로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트레이딩증권은 2002년 동서증권 인도네시아법인 출신들이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출범했다. 인도네시아 첫 온라인 증권사로 돌풍을 일으켰으며 작년 기준으로 주식 체결 건수와 거래량 점유율 1위,거래금액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우증권이 지분율 40%로 2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