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제학] 상금 지난 대회보다 60% 수직상승…우승팀 373억 '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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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선수들에게도 '돈 잔치'다. 경기에서 이길 때마다 상금 · 포상금도 수직 상승한다. 특히 이번 월드컵의 총 상금은 지난 대회보다 60% 이상 늘어 유례없는 돈다발이 선수들에게 안겨질 전망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 총 상금은 4억2000만달러(5222억원)다. 월드컵 TV 중계권료가 30%가량 늘어나는 등 국제축구연맹(FIFA)의 수익이 급증하자 상금을 대폭 올렸다.
우승국은 3000만달러(373억원)를 가져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 700만유로(105억원),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 150만달러(약 18억원)보다 월등히 높다.
준우승팀에는 2400만달러(298억원)가 지급되고 4강팀에는 2000만달러(248억원)가 주어진다. 8강에 오르면 1800만달러(223억원),16강까지만 가도 900만달러(111억원)를 상금으로 준다.
조별 리그에서 탈락해도 조별 예선 3경기 출전금으로 800만달러(99억원)를 받고 모든 본선 출전국은 대회준비금으로 이미 100만달러(12억원)를 받은 상태다.
상금은 월드컵 대회가 끝나고 FIFA와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의 정산 절차가 마무리된 뒤 지급되기 때문에 올해 말에나 받게 된다.
이번 대회부터는 월드컵 출전 선수들의 소속 클럽에도 선수 차출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한다. 지난 대회에서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을 입어 프로구단들이 반발한 데 따른 조치다. 선수 한 명당 월드컵 개막 15일 전부터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다음 날까지 하루에 1600달러(198만원)씩 해당 클럽에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프로리그에서는 이운재,강민수,염기훈 등을 차출당한 수원이 가장 많은 보상금을 받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 등 세계 최고의 클럽들도 가만히 앉아서 막대한 부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각국의 포상금 규모도 만만치 않다. 대한축구협회는 16강에 오를 경우 선수 1인당 최고 1억7000만원을 푼다. 선수들은 출전시간,팀 공헌도 등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뉘어 포상금을 받는다. 조별 리그 3경기를 치른 뒤에는 각각 7000만원,5000만원,3000만원,2000만원을 손에 쥔다. 16강에 오르면 추가로 1억원,9000만원,8000만원,7000만원을 받는다. 8강에 진출해도 16강 때와 똑같은 액수를 지급받는다.
허정무 감독은 조별리그에서는 1억5000만원,16강 이후에도 이길 때마다 1억5000만원을 받는다. 4강부터는 현실적이지 않아 아직 포상금 액수를 정하지 않았다. 2002년 월드컵 때는 등급 없이 1인당 무조건 3억원을 줬다.
독일,이탈리아,프랑스,브라질 등 16강 단골들은 16강 진출 포상금이 따로 준비돼 있지 않다. 16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인 일본은 포상금을 3위부터 받을 수 있어 '그림의 떡'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2010 남아공월드컵 총 상금은 4억2000만달러(5222억원)다. 월드컵 TV 중계권료가 30%가량 늘어나는 등 국제축구연맹(FIFA)의 수익이 급증하자 상금을 대폭 올렸다.
우승국은 3000만달러(373억원)를 가져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 700만유로(105억원),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 150만달러(약 18억원)보다 월등히 높다.
준우승팀에는 2400만달러(298억원)가 지급되고 4강팀에는 2000만달러(248억원)가 주어진다. 8강에 오르면 1800만달러(223억원),16강까지만 가도 900만달러(111억원)를 상금으로 준다.
조별 리그에서 탈락해도 조별 예선 3경기 출전금으로 800만달러(99억원)를 받고 모든 본선 출전국은 대회준비금으로 이미 100만달러(12억원)를 받은 상태다.
상금은 월드컵 대회가 끝나고 FIFA와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의 정산 절차가 마무리된 뒤 지급되기 때문에 올해 말에나 받게 된다.
이번 대회부터는 월드컵 출전 선수들의 소속 클럽에도 선수 차출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한다. 지난 대회에서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을 입어 프로구단들이 반발한 데 따른 조치다. 선수 한 명당 월드컵 개막 15일 전부터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다음 날까지 하루에 1600달러(198만원)씩 해당 클럽에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프로리그에서는 이운재,강민수,염기훈 등을 차출당한 수원이 가장 많은 보상금을 받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 등 세계 최고의 클럽들도 가만히 앉아서 막대한 부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각국의 포상금 규모도 만만치 않다. 대한축구협회는 16강에 오를 경우 선수 1인당 최고 1억7000만원을 푼다. 선수들은 출전시간,팀 공헌도 등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뉘어 포상금을 받는다. 조별 리그 3경기를 치른 뒤에는 각각 7000만원,5000만원,3000만원,2000만원을 손에 쥔다. 16강에 오르면 추가로 1억원,9000만원,8000만원,7000만원을 받는다. 8강에 진출해도 16강 때와 똑같은 액수를 지급받는다.
허정무 감독은 조별리그에서는 1억5000만원,16강 이후에도 이길 때마다 1억5000만원을 받는다. 4강부터는 현실적이지 않아 아직 포상금 액수를 정하지 않았다. 2002년 월드컵 때는 등급 없이 1인당 무조건 3억원을 줬다.
독일,이탈리아,프랑스,브라질 등 16강 단골들은 16강 진출 포상금이 따로 준비돼 있지 않다. 16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인 일본은 포상금을 3위부터 받을 수 있어 '그림의 떡'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