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의 첫 경기를 앞둔 한국 대표팀이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의 유니폼 평가에서 1승을 거뒀다.

ESPN은 최근 "축구팬들이 각국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을 평가한 결과 그리스의 유니폼은 B-와 C, 한국은 A-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나이키가 제작한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은 디자인이 멋지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유니폼 안에 있는 신비스러운 호랑이 무늬는 한국 선수들을 용감하게 보이도록 하고 두려워하는 기분을 없애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월드컵 출전국 중 가장 멋진 유니폼", "빨간 바지가 더 날렵하게 보인다" 등의 의견도 뒤따랐다.

반면 그리스 유니폼에는 축구팬들의 악평이 쏟아졌다.

팬들은 ESPN을 통해 "그리스 유니폼은 너무 평범해 '해적선'이란 팀의 별명이 돋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선수 번호가 셔츠 중앙이 아닌 가슴 쪽에 박혔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보통 세계적인 팀을 위한 것과 B급 팀의 유니폼 등 두 가지 버전을 만드는데, 그리스는 후자라는 평도 있었다.

한편, 그리스와 한국 축구대표팀의 진짜 승부는 12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