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4대강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71개 지방상의 회장들은 11일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새로 출범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위축된 지방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진행 중인 4대강 사업을 차질없이 완결해야 한다"는 공동 발표문을 내놨다.

회장단은 제5기 민선 지자체가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를 돌봐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4대강 사업 완결 등을 포함한 건의문을 작성,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2008년 국회에 제출돼 아직까지 계류상태인 정부의 상속 · 증여세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기업들의 가업승계에 대해 세제지원을 강화, 경쟁력 있는 장수기업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최대주주 지분요건 등 경영권 승계를 위한 제도들이 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장단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노조전임자 급여 지급 금지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 노사 간 합의정신에 따라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