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3개국 출장에 나섰다.

정 회장은 원료 확보와 투자 점검을 위해 남아공을 시작으로 짐바브웨와 모잠비크 3국을 1주일간 방문하는 일정을 잡고 이날 오후 출국했다.

남아공에서 포스코가 지분 13%를 인수한 칼라하리 망간광산을 둘러보고,역시 지분 참여를 하고 있는 페로크롬(크롬강과 텅스텐강을 원료로 한 합금철) 생산업체인 포스크롬도 방문하기로 했다.

짐바브웨에서는 페로실리콘 사업과 관련해 규석 확보 방안을 협의하고,모잠비크에서는 석탄광산개발사업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앞서 모잠비크 한 석탄광산개발업체와 지분인수 의향서를 교환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포스코가 철광석 등 급격한 원자재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원료 자급률 높이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2014년까지 원료 자급률을 최소 50%까지 올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원료 투자를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생산광 지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