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다음달 광고 시장에서 신문과 인터넷은 이달보다 소폭 증가하고 TV와 라디오는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7월 광고경기예측지수(KAI)가 87.6으로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신문 100.4 △인터넷 103.8 △지상파 TV 70.2 △케이블 TV 96.2 △라디오 84.7로 신문과 인터넷만 상승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남아공월드컵 특수 이후 기업들이 소극적으로 마케팅을 펴는 데다 통상 7~8월은 휴가철과 맞물려 광고비가 10~15% 줄어드는 비수기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특히 월드컵 기간 동안 광고가 몰렸던 지상파 TV의 광고비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고,월드컵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신문과 인터넷은 기저효과(base effect)로 전월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 광고 집행비도 신문(108.1)과 인터넷(111.0)은 상승하는 가운데 지상파 TV(99.8)와 케이블 TV(98.3)는 소폭 줄어들고 전체 지수는 97.5로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든 수준이 될 것으로 KOBACO는 내다봤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당월 대비 익월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광고비가 증가하며,100 미만이면 광고비가 감소함을 의미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