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증권고수에게 듣는다] "십일조 투자기법 따르면 부자아빠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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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주)모든국민은주주다 대표
컷은 '한국경제TV 증권고수에게 듣는다'로 해주세요.
사진설명: 한국경제TV 증권전문가인 '부자아빠' 정재호씨는 "하루하루 시세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추세에 따라 투자해야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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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탐욕과 두려움과의 싸움입니다. 투자자들이 모두 탐욕에 사로잡혀 광기를 일으킬 때가 상투이고 시장전체가 패닉상태에 빠질 때가 바닥이지요. 광기와 패닉을 판단하기 힘든 일반투자자는 월급의 10%를 우량주에 꾸준히 투자하면 됩니다. 그러면 큰 부자가 될 것입니다. "
필명 '부자아빠'로 유명한 한국경제TV 증권전문가 정재호씨(61)는 일반투자자들에게 '십일조 투자기법'을 권한다. 출판교육업체 ㈜모든국민은주주다 대표를 맡고 있는 정씨는 회원수 13만명인 '부자아빠 주식카페' 운영자다. 그는 "프로투자자가 아니라면 시장에 함부로 도전하지 말아야 하며 기독교인들이 십일조를 내듯 월급의 10%를 가치주나 우량주에 투자해야 부자아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상승추세가 강한 주도주,단기적인 지수조정을 걱정할 필요가 없이 10년동안 묻어둘 만한 가치주를 투자할 만한 종목군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삼성SDI △포스코 △롯데제과 △농심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엔씨소프트 △호남석유 등 10개를 '십일조 투자기법'의 대상 종목으로 추천했다.
그는 최근 시장 상황을 '가격 세뇌구간'으로 진단했다. '코스피 1700선이 정상적인 주가수준이다'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 작년 3월 1000선이었던 코스피지수가 지난 4월 1780선까지 1년 1개월동안 급상승함에 따라 피로감이 누적돼 있는데다 여름은 주식투자의 비수기여서 3분기까지 지루한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길게보면 앞으로 10년 동안 증시가 좋아질 것이라는 게 정씨의 전망이다. 퇴직연금이 확대되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이 이뤄져 시장의 에너지 역할을 해줄 것이란 분석이다. 1980년 972선이었던 미국 다우지수가 퇴직연금제도가 확대되면서 20년 뒤인 2000년 초 11,750선까지 100배 이상 올랐는데 한국시장에서는 상승세가 더 빠를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씨는 "여름 비수기는 좋은 주식을 저가에 골라 살 수 있는 기회"라며 "2007년 인기펀드에 많이 들어갔던 종목들을 멀리하고 새롭게 주도주로 떠오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주,IT(정보기술)와 IT부품주 등을 관심주에 넣고 포트폴리오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나 현대모비스 등은 길게 보면 20% 이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투자자들이 금기시해야 할 점은 무리한 신용과 미수,잦은 매매,저가주와 급등주를 병적으로 선호하는 투자행태라고 꼬집었다. 투자기간은 최소한 2년반에서 3년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수는 움직이는 가격에 사고, 고수는 큰 추세를 탄다'는 증시격언처럼 하루하루 시세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추세에 올라타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식투자는 리스크를 다루는 사업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정씨는 "주식은 어떠한 수학이나 통계적 계산으로 결과치가 나오는 간단한 사업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가 복잡 미묘하게 얽혀 있는 마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마음의 사업"이라며 "오랜 세월 관찰과 연구 등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야 비로소 시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그마한 섬유회사에 다니고 있던 1986년 청계천에 있는 한 서점에서 '증권으로 거부가 된사람들'이란 책을 사서 보고 주식투자를 하게 됐다"며 "20여년 투자를 경험하고 나니 시장이 언제 광기를 부리고, 패닉상태는 언제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그가 투자중인 기아차나 엔씨소프트 현대차2우b 등은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때 시장이 패닉상태(따라서 바닥을 친 상태)라고 판단하고 사들인 종목들이다. 현재 수익률이 120~400%에 이른다. 1998년 외환위기,2001년 9.11테러, 2003년 3월 이라크전쟁,2008년 9월 리먼사태 등이 패닉장인데 패닉을 위험이 아니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정씨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존 템플턴 경이다. '기도를 통해 얻어진 평온한 마음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혼란을 사라지게 한다'는 템플턴 경의 말을 금과옥조처럼 여긴다. 그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이익을 외국인들에게 내주고 있어 안타깝다"며 "모든 국민이 국내 우량기업의 주주가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경제TV 증권전문가인 정씨가 ㈜모든국민은주주다 대표를 맡으며 '부자아빠 주식카페' 회원들에게 투자전략 및 투자 교육을 하고 있는 이유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사진설명: 한국경제TV 증권전문가인 '부자아빠' 정재호씨는 "하루하루 시세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추세에 따라 투자해야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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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탐욕과 두려움과의 싸움입니다. 투자자들이 모두 탐욕에 사로잡혀 광기를 일으킬 때가 상투이고 시장전체가 패닉상태에 빠질 때가 바닥이지요. 광기와 패닉을 판단하기 힘든 일반투자자는 월급의 10%를 우량주에 꾸준히 투자하면 됩니다. 그러면 큰 부자가 될 것입니다. "
필명 '부자아빠'로 유명한 한국경제TV 증권전문가 정재호씨(61)는 일반투자자들에게 '십일조 투자기법'을 권한다. 출판교육업체 ㈜모든국민은주주다 대표를 맡고 있는 정씨는 회원수 13만명인 '부자아빠 주식카페' 운영자다. 그는 "프로투자자가 아니라면 시장에 함부로 도전하지 말아야 하며 기독교인들이 십일조를 내듯 월급의 10%를 가치주나 우량주에 투자해야 부자아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상승추세가 강한 주도주,단기적인 지수조정을 걱정할 필요가 없이 10년동안 묻어둘 만한 가치주를 투자할 만한 종목군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삼성SDI △포스코 △롯데제과 △농심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엔씨소프트 △호남석유 등 10개를 '십일조 투자기법'의 대상 종목으로 추천했다.
그는 최근 시장 상황을 '가격 세뇌구간'으로 진단했다. '코스피 1700선이 정상적인 주가수준이다'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 작년 3월 1000선이었던 코스피지수가 지난 4월 1780선까지 1년 1개월동안 급상승함에 따라 피로감이 누적돼 있는데다 여름은 주식투자의 비수기여서 3분기까지 지루한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길게보면 앞으로 10년 동안 증시가 좋아질 것이라는 게 정씨의 전망이다. 퇴직연금이 확대되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이 이뤄져 시장의 에너지 역할을 해줄 것이란 분석이다. 1980년 972선이었던 미국 다우지수가 퇴직연금제도가 확대되면서 20년 뒤인 2000년 초 11,750선까지 100배 이상 올랐는데 한국시장에서는 상승세가 더 빠를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씨는 "여름 비수기는 좋은 주식을 저가에 골라 살 수 있는 기회"라며 "2007년 인기펀드에 많이 들어갔던 종목들을 멀리하고 새롭게 주도주로 떠오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주,IT(정보기술)와 IT부품주 등을 관심주에 넣고 포트폴리오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나 현대모비스 등은 길게 보면 20% 이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투자자들이 금기시해야 할 점은 무리한 신용과 미수,잦은 매매,저가주와 급등주를 병적으로 선호하는 투자행태라고 꼬집었다. 투자기간은 최소한 2년반에서 3년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수는 움직이는 가격에 사고, 고수는 큰 추세를 탄다'는 증시격언처럼 하루하루 시세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추세에 올라타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식투자는 리스크를 다루는 사업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정씨는 "주식은 어떠한 수학이나 통계적 계산으로 결과치가 나오는 간단한 사업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가 복잡 미묘하게 얽혀 있는 마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마음의 사업"이라며 "오랜 세월 관찰과 연구 등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야 비로소 시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그마한 섬유회사에 다니고 있던 1986년 청계천에 있는 한 서점에서 '증권으로 거부가 된사람들'이란 책을 사서 보고 주식투자를 하게 됐다"며 "20여년 투자를 경험하고 나니 시장이 언제 광기를 부리고, 패닉상태는 언제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그가 투자중인 기아차나 엔씨소프트 현대차2우b 등은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때 시장이 패닉상태(따라서 바닥을 친 상태)라고 판단하고 사들인 종목들이다. 현재 수익률이 120~400%에 이른다. 1998년 외환위기,2001년 9.11테러, 2003년 3월 이라크전쟁,2008년 9월 리먼사태 등이 패닉장인데 패닉을 위험이 아니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정씨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존 템플턴 경이다. '기도를 통해 얻어진 평온한 마음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혼란을 사라지게 한다'는 템플턴 경의 말을 금과옥조처럼 여긴다. 그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이익을 외국인들에게 내주고 있어 안타깝다"며 "모든 국민이 국내 우량기업의 주주가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경제TV 증권전문가인 정씨가 ㈜모든국민은주주다 대표를 맡으며 '부자아빠 주식카페' 회원들에게 투자전략 및 투자 교육을 하고 있는 이유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