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는 1899년 대한제국 궁내부 삼정과 설치 이후 110여년간 고려삼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1908년 홍삼전매법이 제정 · 공포되면서 국가 전매사업으로 확정,인삼재배 및 제조 관리에 근대적 경영기법이 도입됐다.

이후 전매청 승격,한국담배인삼공사 등의 역사적 변천을 거친 후 1999년 한국인삼공사 설립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삼종주 기업으로서 세계 최고 품질의 고려삼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재배환경과 토양오염 등 인삼경작 예정지의 적합성 여부를 사전 조사해 재배적지로 판정받은 경작지만을 선정,6년간의 경작계약을 체결하고 우수 원료삼 생산을 위해 경작지원금을 사전 지급한다.

재배기간 중 주기적인 경작지 토양분석과 경작이력제,경작기술 전수 등을 통해 양질의 청정 원료삼 생산 및 원료의 안전성 보장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전통적으로 이어온 우리 고유의 홍삼 제조기법을 첨단설비와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지켜가고 있다. 충남 부여에 있는 고려인삼창은 꾸준한 설비 증설로 세계 최고 · 최대의 초현대식 홍삼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100억원이 넘는 R&D투자 등을 통해 소비자 요구 충족 및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안전성 연구센터 및 중앙연구원 외에도 고려인삼학회 등과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인삼의 효능과 신기능 생약복합제재 연구에 힘쓰고 있다.

'정관장'은 110여년 전통의 한국인삼공사에서 제조한 6년근 홍삼제품에 부여되는 브랜드다. 정관장은 1940년대 초 중국 등에서 고려삼의 명성을 도용한 위조품을 생산하자 이를 구별하기 위해 '정부가 관할하는 공장에서 제조 · 포장된 제품'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제품이다.

'정관장'은 중국 대도시 시민들이 한국의 식품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브랜드 3위에 꼽히기도 했다. KOTRA가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3대 도시의 소비자 4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삼제품 정관장이 농심 신라면과 오리온 초코파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