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골키퍼 악몽이 재현되는 것인가.

13일 새벽(한국시간) 루스텐버그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의 골키퍼 로버트 그린이 어이없는 실책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사실 잉글랜드는 결정적인 순간에 골키퍼의 실책으로 다 이긴 경기를 놓치는 불운의 전설이 있기에 이날 실책에 축구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의 데이비드 시먼, 2006 독일의 데이비드 제임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로버트 그린은 이날 전반 40분 클린트 뎀프시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이를 잘 처리하지 못하고 결국 골문을 허용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부상으로 벤치에 앉아있던 베컴이 로버트 그린의 실책 후 황당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방송돼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