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용등급에 따라 적용되는 이자도 천차만별이다.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일 경우 주택담보 대출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저율의 금리를 적용받지만, 신용관리가 엉망이라면 법정 최고 금리인 연 49%에도 돈을 빌리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신용은 곧 돈'인 사회에서 신용 관리는 우선 신용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자신의 신용등급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한 자신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아울러 신용거래기록이 정상적으로 등록돼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신도 모르는 새 금융회사 등에서 본인의 신용조회를 하지 않았는지도 주요 체크 포인트다.
연체는 금물이다. 연체금액이 아무리 적거나 기간이 짧더라도 개인의 신용도가 낮아지게 되므로 연체를 하지 않는 게 대출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할 경우 원금과 이자 납입 기일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동통신 요금, 인터넷 요금,일반전화 요금,신문 대금, 각종 공과금 등도 가급적 연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만 100만원 이하 소액인데다 2~3일 정도 연체하는 수준이라면 신용등급에 반영되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울러 이사 등으로 인해 청구서 수령지가 변경됐다면 반드시 관련 금융회사에 통보해야 한다.
이 같은 통지를 하지않아 청구서를 받지 못했을 경우 대금의 연체로 채무불이행정보가 등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연체를 하게 되고 연체기간이 오래 지나게 되면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게 된다.
이 밖에 주거래 금융회사를 지정, 꾸준히 거래할 경우 실적을 인정 받아 신용등급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급여이체. 카드대금 결제. 공과금 이체.통신비 납부 등 금융거래를 한 회사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 향후 이 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을때 우대금리 적용 수수료 면제 등 각종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본인의 능력을 넘어선 대출은 삼가야 한다. 자신의 소득과 상환능력을 넘어선 대출을 받아 상환 도중 연체가 발생하면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연체가 예상될 경우 사전에 거래 은행과 충분히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은행 입장에서도 연체가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으므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다.
도움말=코리아크레디트뷰로(KCB)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