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세계 해운업 파워 인물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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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종합해운기업 육성"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세계 해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8위에 선정됐다.
노르웨이의 권위 있는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지는 최근 '파워(Power) 100'이라는 별도 책자를 통해 세계 해운업계의 유력 인사 100인을 선정,발표했다.
이 리스트에 포함된 한국인은 3명으로 이중 현 회장이 18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64위,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7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 회장은 또 해운업계 유력 인사 100인중 여성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트레이드윈즈지는 "현 회장이 현대상선의 이사회 의장이자 현대그룹 회장으로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현대상선을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해운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왔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왕성한 인수 합병(M&A)으로 세계 해운업계의 '괴물'로 불리는 노르웨이 프론트라인의 존 프레드릭센 회장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뽑혔다. 중국 최대선사 코스코의 웨이지아푸 회장과 이스라엘 조디악의 새미 오퍼 회장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일본 최대 해운기업 NYK의 구도 야스미 사장은 6위에 올랐다.
호주 광산업체 BHP 빌리턴의 마리우스 클로퍼스 회장(15위),세계 최대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인 스위스 글렌코어의 이반 글라센베르그 회장(22위)도 3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현 회장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2008년과 2009년 연속 선정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