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장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독점권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받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애플의 모바일 소프트웨어(SW) 사업 관행이 경쟁 기업에 손해를 입혔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FTC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에서 경쟁 제한 요소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구글 등 경쟁 업체들과 애플의 갈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경쟁 업체들은 그동안 애플의 모바일 기기 운영시스템 시장에 대한 접근이 사실상 차단된 상태라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구글까지 가세했다. 애플이 지난 7일 자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구글의 애드몹(AdMob) 등 다른 회사의 광고 플랫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새로운 개발자 규칙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