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상용직 근로자가 176만명 넘게 늘면서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용직은 통상적으로 고용계약 기간 1년 이상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의미한다.

13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노동리뷰 5월호에 낸 '상용직 근로자 증가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용직 근로자가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33.8%에서 지난해 40%로 6.2%포인트 증가했다. 상용직 근로자 수 역시 2004년 762만5000명에서 지난해 939만명으로 176만5000명 늘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직 근로자의 비율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04년 40.5%(533만6000명)에서 작년 46.2%(633만8000명)로 5.7%포인트(100만2000명),여성은 24.4%(228만9000명)에서 31.2%(305만1000명)로 6.8%포인트(76만2000명) 상승했다.

상용직 근로자 비율이 늘어나는 현상은 노동시장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전문직과 사무직,산업별로는 사업 서비스업과 교육보건 및 사회복지업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전문직과 사무직의 전체 취업자 대비 상용직 비율(근로자 수)은 2004년 56.5%(195만8000명),74.4%(245만2000명)에서 2009년 62.6%(277만명),77.7%(279만명)로 늘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