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박지성이 월드컵 조별리그(B조) 그리스전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데 이어 박지성의 골이 '골 오브 더 데이'에도 뽑혔다.

박지성이 그리스전 후반 8분 기록한 골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일째 터진 골 중 가장 멋진 골에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 남아공 월드컵 이틀째 경기인 한국-그리스,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이상 B조), 잉글랜드-미국(C조)의 3경기에서 터진 총 5골 가운데 박지성의 골을 '오늘의 골'(Goal of the Day)로 꼽았다.

FIFA는 박지성의 그리스전 후반 8분의 골을 오늘의 골로 선정하며 "한국과 그리스의 차이를 집약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평했다. 월드컵 2일째 세 차례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는 이정수와 박지성(이상 한국), 가브리엘 에인세(아르헨티나),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클린트 뎀프시(미국) 등 5명의 선수가 1골씩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박지성은 그리스와 경기 직후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도 뽑혔다.

그리스와 경기 후반 8분에 스코어를 2-0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뽑아낸 박지성은 후반 시작부터 FIFA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 결과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박지성은 총 10.844km를 뛰어다니며 유효 슈팅 2개, 반칙을 당한 횟수 4회, 패스 39회 시도에 24회 성공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