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모색
경남은행에 대해선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부산 · 대구은행은 일본 지방은행 금융지주사를 모델로 하고 있다. 경남은행을 인수해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이를 위해 작년 BS투자증권을 설립했다. 지난주엔 금융위원회로부터 BS캐피탈 설립 허가를 받았다.
대구은행도 지방은행 공동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대구 · 부산 · 경남 등 영남권 3개 은행이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공동 지주회사 설립이 물 건너가면 경남은행을 독자 인수하겠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
광주은행 인수에 대한 논의는 별로 없다. 눈에 띄는 인수 주체가 없어서다. 일부에서는 미래에셋그룹 한국투자금융그룹 등을 후보로 거론하지만 당사자들은 아직 인수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