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서울 지역 지하철 곳곳에서 정부의 천안함 조사발표에 의혹을 제기하는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로 대학생 김모(21)씨 등 5명을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역대학생연합(서울대련) 소속인 김씨 등 5명은 12일 오후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3곳에서 "천안함 합동조사단 조사결과의 의혹을 진상규명하라" "전쟁위기로 몰아가는 것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시민에게 나눠줬다.

경찰은 서울시내 경찰서 3곳에서 이들의 소속 단체와 인적사항 등을 조사하고 돌려보냈다.

이들에게는 별다른 범죄 혐의는 없었으나 다만 옥외광고물등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인물을 배포한 단체가 불분명하고 유인물의 내용이 정부 발표와 달라 허위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임의동행했다.

간단한 조사 뒤 바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